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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멕시코계 판사 인종차별 발언으로 사면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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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멕시코계 판사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인해 사면초가에 몰렸다. 여론의 비판이 빗발치는 것은 물론이고, 공화당 주요 인사들조차 줄줄이 "트럼프의 발언에 동의할 수 없다"며 싸늘하게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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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최근 자신의 트럼프대학 사기의혹 사건을 맡고 있는 곤살레스 쿠리엘(62) 샌디에이고 연방지법 판사에 대해 "그는 멕시코인이다. 나에게 불리한 편견을 갖고 판결을 내릴 수 있다"고 공격하고 나섰다.

멕시코계이긴 하지만 미국에서 태어나 법학 교육을 마치고 법조계에 몸담아온 쿠리엘 판사에 대한 이같은 비판은 히스패닉계는 물론 미국 사회 전체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대부분 정치 평론가들조차 "명백한 인종차별주의자의 발언"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민주당의 유력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6일(현지시간) "트럼프가 미국인을 모욕하는 데 이제 지쳤다"고 비판했다.
가뜩이나 트럼프의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히스패닉계 표를 잃을까봐 전전긍긍했던 공화당 의원들도 줄줄이 방송에 출연, 트럼프를 성토하고 있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그런 말에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일축했고 지난 2일 트럼프 지지 의사를 밝혔던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내 생각과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측이 부통령 후보로 손꼽고 있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조차 "트럼프의 발언은 최악의 실수 중 하나"라며 신랄히 비판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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