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말 부터 예적금 신규 및 입금에만 한정 적용했던 간편뱅킹시스템을 본인 및 지정 계좌 이체, 환전, 공과금납부 등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우리은행이 이체 단계 간략화에 나서는 건 원격으로 계좌를 잠갔다 풀 수 있는 '스마트리모콘' 서비스 등 보안수단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스마트리모콘은 스마트폰에 깔아놓은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 들어가 계좌를 '오프(OFF)' 상태로 해놓으면 미리 걸어놓은 자동이체를 제외한 일체의 계좌 인출이 모두 정지되는폰 보안시스템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의 이용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해 비대면 금융서비스의 간략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른 보안수단이 충분히 갖춰진다면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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