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파이널 내일 1차전 '별들의 전쟁'
작년 커리 완승...제임스 "올해는 복수"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르브론 제임스(32ㆍ클리블랜드)와 스테판 커리(28ㆍ골든스테이트)가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서 다시 맞붙는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NBA 파이널 1차전 경기를 한다. 7전4선승제다. 두 팀은 지난 시즌에도 파이널에서 만났다. 그 때는 골든스테이트가 4승 2패로 이겨 챔피언이 됐다.
서로 배경은 다르다. 제임스는 천재형이다. 그는 네 살 때부터 미국 오히아오주 애크런 주변에 있는 길거리 코트에서 농구를 했다. 고등학교 감독들은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서로 영입하려 했다. 머리가 좋다. 자신이 한 경기 내용을 모두 기억하고 약점을 고쳤다. 제임스는 "나는 2~3년 전 경기 상황도 모두 기억한다"고 했다.
커리는 노력형이다. 많은 훈련으로 최고 3점 슈터가 됐다. 훈련장의 불을 다 끄고 느낌에만 의지해 슛을 던졌다. 커리가 슛을 할 때 트레이너가 옆에서 때리면서 방해해 견제와 몸싸움을 이겨내는 능력을 키웠다. 그의 동생 세스 커리(26ㆍ새크라멘토)는 "(형은)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최고의 선수지만 내일을 위해 더 많이 훈련한다"고 했다.
수비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농구해설가 손대범(36)씨는 "커리의 수비는 과소평가 받지만 무시할 수 없다. 상대가 불편할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면서 잘 막고 가로채기도 잘한다. 제임스는 수비와 리바운드가 필요할 때도 중요하다. 팀의 모든 것을 책임져 주는 선수"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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