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극우 색채를 지닌 자유당의 노르베르트 호퍼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부재자 투표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앞서 부재자 투표가 반영되지 않은 개표 결과에서는 호퍼 후보가 51.9%를 얻으며 판데어벨렌 후보를 앞섰다.
호퍼 후보는 난민을 강력하게 통제하지 못한다면 대통령 권한을 행사에 의회를 해산하겠다고 말하며, 반 난민 정서가 확산된 오스트리아의 표심을 흔들었다. 첫 극우 서유럽 대통령이 될 뻔했다 마지막 문턱에서 좌절한 그는 "이번 선거는 손실이 아닌 투자"라며 다음 기회를 노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반해 난민 친화적 정책을 지지하는 판데어벨렌 후보는 녹색당 등 양대 정당 주류 세력을 등에 업었지만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