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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대선 결선투표 초박빙…23일 최종결론

최종수정 2016.05.23 11:28 기사입력 2016.05.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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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의 첫 극우 국가수반의 당선 여부로 주목받았던 오스트리아의 새 대통령이 부재자 개표 결과가 확인되는 23일(현지시간) 가려지게 됐다.

22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극우 성향인 자유당의 노르베르트 호퍼(45) 후보와 무소속 알렉산데르 판 데어 벨렌(72)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채 2%포인트가 되지 않는 초박빙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내각부는 개표 결과 호퍼와 판 데어 벨렌 후보의 득표율이 각각 51.9%, 48.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득표 수는 각각 194만표와 179만표였다. 결선 투표율은 60.7%로 전체 638만명 유권자 중 388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내각부에 따르면 부재자 투표 수는 약 75만표다.

이번 오스트리아 대선은 2차 세계대전 후 처음으로 오스트리아 양대 정당인 중도 성향의 사회민주당과 국민당 후보가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하는 이변 속에 치러졌다.

유럽에서 경제와 난민 문제가 이슈로 부상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이 극우 성향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지난해 오스트리아 전체 인구의 1%에 해당하는 약 9만명이 망명을 신청했다. 자유당은 반이민 정책을 내세워 유권자들을 움직였다.
오스트리아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해 총리에게 많은 실권이 주어진다. BBC는 오스트리아에서 대통령은 형식적인 지위지만 호퍼 후보의 승리는 2018년 예정된 총선에서 자유당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장 클라우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이 모두 호퍼 후보의 승리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2008년 총리직에 올라 대연정을 이끌었던 사회민주당 소속의 베르너 파이만 전 총리는 대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9일 총리직에서 물러났으며 국영 철도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크리스티안 케른이 지난 17일 새 총리로 취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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