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수원시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옥시(Oxy)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8일 수원 올림픽공원 내 광장에서 열린 '옥시제품 불매 기자회견'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옥시가 5년간 '죽음의 침묵'으로 국민의 생명을 경시한 부도덕한 행태를 해왔다"며 옥시제품 불매운동을 공식화했다. 수원시의 옥시제품 불매운동에는 시본청과 4개 구청을 비롯해 산하기관 등이 참여한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옥시 가습기 살균제를 비롯해 바닥 청소제, 세제, 곰팡이 제거제 등 100여개 제품에 대한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해결과 옥시OUT을 위한 수원시민행동'에 참여하고 있는 26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70여명도 참석했다.
이들은 "옥시 제품 없는 수원을 선언한다"며 "옥시제품의 불매운동을 위해 시민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시와 함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추가지원을 위한 행동을 전개한다"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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