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재학(26)은 올 시즌 더 강해졌다. 외국인 선발진과의 경쟁에서 주눅 들지 않는 국내파 중 ‘첫 손’에 꼽힌다.
18일 현재 다승 부문 상위권은 외국인투수 일색이다. 두산의 더스틴 니퍼트(35·7승1패)가 1위를 달리고, 에릭 해커(33·NC·6승1패)와 마이클 보우덴(30·6승1패)이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재학은 패배 없이 4승으로 공동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재학은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보다 성적이 좋아졌다. 2015시즌 초반처럼 불안하지 않다. 지난해는 5월27일 2군에 내려갔고, 6월9일 SK와의 경기에서 첫 선발승을 얻었다. 올해는 출발부터 순조롭다. “첫 단추를 잘 꿰고 싶다”는 다짐대로다.
투구 내용도 나쁘지 않다. 지난 시즌 4월 네 경기 14.1이닝 동안 12피안타 2홈런 12볼넷 13탈삼진 11실점 평균자책점 6.91로 크게 흔들렸으나 올 해는 네 경기 24.1이닝 동안 22피안타 3홈런 7볼넷 23탈삼진 7실점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김경문 NC 감독(58)은 “(이재학이) 자신이 갖고 있는 좋은 공을 던져야 한다. 날카롭지 않은 공을 던지느니 구종이 적더라도 확실한 것을 던지는 것이 낫다”고 했다.
이재학은 18일 넥센과의 주중 원정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시즌 5승째를 노린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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