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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5월 안 대규모 인력감축 방안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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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표 "혹독한 자구노력 해야 정부 채권단 국민 납득시킬 수 있어"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정부로부터 구조조정 요구를 받은 대우조선해양이 이달 말 대규모 추가 자구안을 내놓는다. 희망퇴직을 통한 대규모 인력감축, 선박건조대인 '도크' 폐쇄, 임원진 및 조직 추가 축소 개편 등이 담길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는 최근 노조를 만나 추가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정 대표는 "경영정상화를 목적으로 한 현재의 자구계획에 추가해 기존 계획 대비 더 처절하고 혹독한 자구노력 의지를 반영해야 정부, 채권단, 국민이 납득할 수 있다"면서 "현재 인력, 임금, 설비 규모 조정을 포함한 전반적인 대응 방안을 5월 말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인 기술경쟁력과 인적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시장이 회복돼 정상적인 수주 활동을 할 수 있는 대외 환경이 조성될 때까지 살아남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며 꼭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극심한 수주가뭄으로 대우조선해양은 강력한 추가 자구안을 마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해 수주는 지난 3월 자회사에서 따낸 수에즈막스 탱커 2척을 대우조선이 인수한 것이 전부다.
정성립 사장은 "회사 정상화 계획의 전제 조건 중 하나는 올해 일정량의 수주를 통해 선수금을 확보,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었으나 해양플랜트, 상선 모두 발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경제와 연결된 수주 절벽은 지난해 해양프로젝트로 인한 일시적 위기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우리 일감이 점점 줄어든다는 점에서 장기적이고 본질적인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도크 가동 중단, 희망퇴직 등 지난주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한데 이어 자구안을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제출했다. 삼성중공업은 재무구조, 경영 개선, 유동성 관리 등 3개 분야 자구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채권단 지원이 결정되면서 2019년까지 인력 2천300여명을 추가로 감축해 전체 인원을 1만명 수준으로 줄이는 등 1조8천5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세운 바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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