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유치원연합회, 어린이집연합회 등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누리과정 예산 지원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비율 상향 조정을 정부에 촉구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누리과정 소요액 가운데 유치원과 어린이집 5개월분 가량을 편성했지만 6월 이후 소요되는예산은 현재 미확보된 상태다.
서울의 누리과정 예산 부족분은 총 3700억원으로 유치원이 1460억원, 어린이집이 2230억원 가량이다.
현재 시·도교육감들은 누리과정 예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비율을 20.27%에서 25.27%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으나 정부와 여권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유치원연합회와 어린이집연합회는 보육 대란을 막고 누리과정의 정착을 위해 정부가 당장 교육청과 유치원, 어린이집 등 유관기관의 목소리를 듣고 대화의 장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신상인 한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서울지회장은 "6월부터 또다시 누리과정의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며 "누리과정 예산문제의 책임이 중앙정부의 있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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