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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재계 "바이오 등 신산업으로 협력 넓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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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美상공회의소, 재계회의 중간회의 개최
FTA·TPP 등 통상현안 논의
이승철 부회장 "바이오 산업 등 신산업 분야 협력해야"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국과 미국 재계가 경제협력 분야를 바이오 제약 등 신산업으로 확대해 나가는데 뜻을 모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미국상공회의소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제28차 한·미재계회의 중간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미재계회의는 양국의 경제협력 및 유대강화를 목적으로 1988년 설립된 대표적인 민간경제협의체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측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 등과 미국측 태미 오버비 미상의 부회장 등 양국 정부인사와 재계회의 위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전경련은 미국 대선 과정에서 보호 무역주의가 등장하는 등 정관계 뿐 아니라 경제계까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점에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2011년 한미 FTA 발효 이후 미국의 무역적자가 확대되면서 미국에서는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경제계는 한미 FTA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하며 다양한 통상이슈를 제기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지난달 초 안호영 주미대사에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한미 FTA에 대한 불만은 미국 내 보호 무역주의 확산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반대로까지 비화되는 모양새다.

전경련은 이러한 분위기가 향후 한국의 TPP 가입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하며, 양국 정부 및 경제계가 주요 통상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 협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승철 부회장은 "이제는 한미 안보동맹 뿐 아니라 경제 동맹 강화를 위해 노력해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통상마찰 완화를 위한 논의 외에 상호 보완관계에 있는 새로운 산업분야에 대한 경제협력 논의도 이뤄졌다. 이 부회장은 바이오 제약 분야의 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은 바이오 제약 연구개발(R&D)과 마케팅, 유통에 있어서 글로벌 강국이고 우리나라는 생산역량에 있어서 2018년 세계 1위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며 "서로의 강점을 결합한다면 양국은 한국을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동아시아 허브로 삼아 아시아 시장에 공동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미국의 투자와 선진기술을 활용할 수 있고, 미국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윈윈'이 될 수 있다는 것.

전경련 관계자는 "미국측 참석자들은 협력 제안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활발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며 "바이오 제약 분야 협력은 올 9월 예정된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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