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중전력은 아군 역할의 청군(Blue Air)과 적군 역할의 홍군(Red Air)으로팀을 구성해 가상의 시나리오에 따라 공중전과 전술폭격 임무를 실전처럼 수행한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과 미국 공군이 지난 15일부터 대규모 공격훈련인 한미연합 '맥스 썬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양국 공군이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맥스 썬더 훈련은 이번에는 전북 군산 비행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미측은 20일 미 육군과 해병, 해군 전력도 참여하는 이번 훈련 진행 상황을 언론에 공개했다.
우리 공군은 병력 640여명과 KF-16, F-15K, F-5E, F-4E전투기와 FA-50 경공격기, KA-1 전술통제기, UH-60 헬기, C-130ㆍCN-235 수송기 등을 동원했다.
미군 측은 이번 훈련에 100대 이상의 연합 공중전력이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청군은 가상 적 지역에 침투해 표적을 폭격하는 동시에 홍군의 공격을 방어하는 훈련도 진행한다. 홍군은 가상적기로서 해당하는 기종에 부합하는 적 전술을 구사하고 무장을 운용하면서 청군을 상대로 공격 및 방어 훈련등을 실시한다.
테런스 오샤너시 미 7공군사령관(중장)은 "맥스 썬더 훈련은 유사시 한미 공군의 연합작전 능력을 강화하는 수준 높은 훈련"이라며 "이번 훈련을 위해 태평양 지역에서 전개한 대규모 전력을 통해 미국의 한반도 방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작전사령관 이왕근 중장은 "한미 공군은 이번 대규모 항공 전역 훈련인 맥스 썬더를 통해 적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도발을 하더라도 완벽히 제압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오샤너시 사령관과 이왕근 중장은 이날 '교차 지휘비행'을 할 예정이다. 오샤너시 사령관은 미 7공군사령관으로는 처음으로 우리 FA-50 경공격기에 탑승하고, 이 중장은 미 F-16 전투기에 각각 탑승해 지휘비행을 한다.
미군 측은 "맥스 썬더 훈련은 대한민국에서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대규모 항공 전역 훈련으로 현재 한반도 상황과 무관하게 이미 계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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