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김광현(SK 와이번스)과 장원준(두산 베어스)이 국내 프로야구(KBO) 왼손 투수로는 통산 세 번째 100승에 도전한다.
KBO 리그에서 100승은 1987년 김시진(전 삼성)을 시작으로 지난 6일 삼성 윤성환까지 총 스물다섯 명이 달성했다. 이 가운데 좌완 투수는 1997년 송진우(전 한화)와 2015년 삼성 장원삼까지 두 명이다.
장원준은 부산고 출신으로 2004년 롯데에 입단, 올해로 KBO 리그 데뷔 13년 차다. 17일 현재 290경기에 출장해 98승89패2홀드를 기록 중이며, 100승 달성 시 두산 소속 선수로는 1993년 두산의 전신인 OB 장호연 이후 두 번째가 된다. 그는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두산에 이적해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롯데에서 2008년 4월 8일 현 소속팀인 두산을 상대로 구원 등판해 첫 승을 따냈고, 그해 8월 1일 무등 KIA전에서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KBO는 두 선수가 100승을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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