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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강진 사망자 238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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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에콰도르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200명을 훌쩍 넘겼다.

미국 CNN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238명으로 늘고 최소 1500명 이상이 다쳤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군경과 재난 당국이 피해 지역에서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확인되지 않은 매몰자가 많아 사상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재난 현장인 서부 해안도시 만타를 방문한 호르헤 글라스 에콰도르 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여진이 발생했지만, 현재로서는 쓰나미 위험은 없다면서 군경을 투입해 구조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콰도르 정부는 재난 수습을 위해 군인 1만명과 경찰 4600명을 피해가 집중된 태평양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배치했다.

이탈리아 로마 방문 일정을 접고 급거 귀국 중인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에스메랄다스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7.2의 지진으로 1000명이 사망한 1987년 3월 지진 이래 에콰도르를 강타한 최악의 지진이라고 분석했다. AP 통신은 1979년 에콰도르 강진 이후 최악이라고 전했다.
이번 지진은 16일 오후 6시58분(한국시간 17일 오전 8시58분) 에콰도르 무이스네에서 남동쪽으로 27㎞, 수도 키토에서 북서쪽으로 170㎞ 떨어진 태평양 해안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9.2㎞로 비교적 얕은 편으로 관측됐다.

에콰도르 재난 당국은 전날 오후 본진이 난 후 135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2시께 전날 강진의 진앙으로부터 80㎞ 떨어진 곳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에콰도르 강진의 에너지는 지난 16일 오전 일본 구마모토(熊本) 현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보다 약 6배 더 강력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에콰도르 정부는 과야스와 마나비, 산토도밍고, 로스리오스, 에스메랄다스, 갈라파고스 등 6개 지역에 긴급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해안 지역 거주 주민에게 쓰나미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집을 떠나라고 권고했다.

에콰도르 내무부는 강진 발생 지역 상점의 야간 운영을 72시간 동안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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