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전문업체 이세키농기는 이날 구마모토현 내 위치한 콤바인 생산업체 '이세키 구마모토선반'의 조업을 중단했다. 전날 지진으로 인해 건물 내 설비가 쓰러지고 제품 일부도 손상됐기 때문이다. 이세키는 도쿄 본사에 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구마모토 공장 임직원들이 무사한지 확인 중이다.
오토바이 생산업체인 혼다 역시 지진 발생 직후 구마모토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이날 오전까지도 운영을 보류했다. 혼다는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해 시설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며, 생산 재개 시기는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다.
유통업계 역시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다. 슈퍼마켓 체인 '이즈미'는 구마모토 현 내 9개 점포 가운데 천장이 무너진 2개 점포의 영업을 취소했다. 대형쇼핑몰 전문업체인 '이온' 역시 쇼핑몰 내에서 상품판매를 금지시키고, 가게 앞에서 일부 상품만을 판매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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