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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처 침입·성적조작' 공시생, 지역시험 문제지도 훔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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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인사혁신처 사무실에 무단 침입해 자신의 필기시험 성적을 조작한 공무원 시험응시생 송모(26)씨가 1월 제주지역에서 치른 시험의 문제지와 답안지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8일 송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기지국 통신수사를 통해 송씨가 1월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신림동에 간 것을 확인, 송씨를 집중 추궁해 진술을 받아냈다.
송씨는 지난 26일 인사처에 침입해 자신의 시험성적을 합격선인 75점으로 고치고 합격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추가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송씨가 성적을 조작한 시험은 '국가직 지역인재 7급 공무원 선발시험(지역인재 7급 공채시험)'으로 실제로는 과락(40점)을 조금 넘는 45점을 받았다.

경찰은 송씨를 조사하며 본 시험에 앞서 치른 지역인재선발 시험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함께 수사해왔다. 송씨는 해당 시험에서 최상위권의 성적을 거두며 지역인재 7급 공채 응시 자격을 얻었다. 지역인재 7급 공채는 지역대학에서 우수 인재를 추천 받아 서류전형과 필기시험(PSAT), 면접시험을 거쳐 선발된다.

경찰은 두 시험 간 점수차가 크다는 점에서 문제지가 유출됐거나 답안지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송씨와 해당 대학교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 집중 추궁 끝에 송씨의 자백을 받아냈다. 송씨는 시험 문제를 낸 업체에 들어가 문제지 1부와 답안지 2부를 훔쳤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송씨를 상대로 업체 사무실에 어떻게 침입했는지, 훔친 시험지와 답안지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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