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새누리당 내에서 공천문제를 둘러싼 내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김무성 대표의 ‘옥새 투쟁’과 관련해 “그냥 마음대로 하게 놔둘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25일 이 위원장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김 대표가 최고위원회 개최를 거부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선거의 결정을 좌우할 수 있는 정도의 중요한 사안”이라며 “집단지도체제에 맞게 의사결정하면 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 대표가) 운동권 단체 대표인지 알 수 없다”며 “(김 대표가 끝내 날인을 거부할 경우) 최고위원 9명 중 4~5명이 사퇴하면 최고위가 무너지고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해서 당을 수습할 수밖에 없는 시나리오가 나온다”고 내다봤다.
이 위원장은 이번 총선의 공천 과정에 대해 “여러 가지 욕심이 겹치다 보니까 당이 위험한 상황까지 갔다”면서 “(김 대표의 상향식 공천 방침은) 나쁘게 얘기하면 현역의 기득권을 수호하는 그런 시스템”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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