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보보호기관인 정보ㆍ자유국가위원회(CNIL)는 지난해 구글이 검색 엔진의 모든 도메인에 '잊힐 권리'를 보장하라는 주문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글 대변인은 "CNIL이 프랑스 외 지역에서 접근이 가능한 콘텐츠를 제어할 권리를 주장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WSJ는 이번 벌금 액수가 알파벳의 연간 실적에 비해 적은 액수지만 '잊힐 권리'를 둘러싼 분쟁에서 선례를 남겼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잊힐 권리가 EU 구글 사이트에서만 유효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잊힐 권리 보장을 요구한 정보들이 프랑스 구글에서는 검색되지 않지만 미국판(.com) 구글 검색에선 그대로 노출됐기 때문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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