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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투자파트너스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할 전략적 투자자(SI) 아직 못 구해"

최종수정 2016.03.22 14:54 기사입력 2016.03.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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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미래에셋증권에 현대증권 인수 컨소시엄 참여를 요청한 LK투자파트너스가 전략적 투자자(SI)를 확정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LK투자파트너스 강성부 대표는 21일 아시아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미래에셋을 포함해 SI 후보 3곳에 투자제안을 했지만 아직 확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 대표는 재무적 투자자 모집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연기금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재무적 투자자 모집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아직까지 투자 확약서(LOC)를 받은 곳은 한 군데도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매각 가격은 6500억 원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경쟁이 가열되면 7000억 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매각 가격의 절반 정도를 투자하더라도 LK투자파트너스가 3000억 원 이상은 모아야하는 셈이다.

미래에셋이 인수전 참여를 공식 선언하면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MBK파트너스가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를 인수할 때도 NH증권이 5000억원의 인수금융 투자확약서(LOC)를 발급해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번 인수전의 향배를 가를 변수로 부상한 미래에셋증권이 아직 확답을 주지 않고 있어 LK투자파트너스가 애를 태우고 있다. 강 대표는 “우리가 미래에셋에 컨소시엄 참여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간 뒤 (미래에셋의) 반응이 싸늘해졌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범LG가(家)가 우군으로 나서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LK투자파트너스의 모회사인 LK투자자문의 실질적인 오너는 구본욱(39) 전 LIG손해보험 상무이다. 구 전 상무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친동생인 구철회씨의 손자이다.

구 전 상무는 LIG손해보험이 KB금융지주로 매각되자 보유하고 있던 LIG손보 주식을 팔아 LIG투자자문(현 LK투자자문) 지분을 사들여 실질적인 오너가 됐다. 이후 LK투자자문으로 이름을 바꾸고 자회사인 LK투자파트너스도 설립했다.

옛 LIG그룹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구 전 상무는 KB금융지주로 넘어간 LIG투자증권 인수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LIG투자증권 노조가 구 씨 일가가 다시 인수하는 것을 반대해 다른 증권 회사 인수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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