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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쓰나미 공습③]상가분양면적보니 일본식 본격불황 보인다

최종수정 2016.03.16 16:10 기사입력 2016.03.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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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증가 미미, 소비성향은 오히려 역대 최저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지난해 아파트 거래가 급증하며 부동산이 과열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아파트는 일단 주거지라는 성격이 강해(물론 투자 성향도 포함되겠지만) 이를 차치하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 수치는 상가입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 총 점포수는 1만4919개였습니다. 전년의 1만2230개보다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2013년 8419개, 2012년 6578개와 비교하면 폭증에 가깝습니다.

연면적을 보더라도 235만2095㎡로 전년(161만9964㎡) 45.2% 증가한 것입니다. 추세를 보더라도 2011년 132만9949㎡에서 2012년 103만3325㎡로 감소한 이후 3년 연속 상승세입니다.

분양가도 지난해 3.3㎡ 평균 2390만원으로 전년보다는 소폭 내렸지만 2013년(2065만원)보다는 15% 가량 상승했습니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사실상 올해가 꼭지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가분양이 늘었다는 게 부정적인 뉴스는 아닙니다. 하지만 상가가 잘 되기 위해서는 소비도 늘어야 하는데 정반대로 작년 소비성향은 71.9%로 역대 최저였기 때문에 꼭지론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2015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7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증가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의 1.2% 이후 가장 낮은 것입니다.

미미하나마 소득이 늘었지만 문제는 돈을 지갑에서 꺼내지 않았다는 겁니다. 소비성향 71.9%는 월 100만원을 버는 가구(2인 이상, 가처분소득 기준)가 71만9000원만쓰고 나머지를 저축, 또는 비축해 뒀다는 뜻입니다.

평균 소비성향은 2005년 77.9%였다가 금융위기였던 2008년 75.9%로 낮아졌고 이후 2010년 77.3%까지 오른 후 5년 연속 하락세입니다.

앞으로 생산인구는 줄고, 취업은 어렵고, 비정규직 저임금 자리는 늘어날 것이 확실시되는데 소비성향의 상승반전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소득확대 및 가계부채 축소, 사회안전망 확충 등으로 소비확대를 유도하지 않는 이상 늘어난 상가는 투자자들에게 큰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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