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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전북 정읍·고창]하정열-유성엽 野野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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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열 예비후보(위)와 유성엽 의원

하정열 예비후보(위)와 유성엽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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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제20대 4ㆍ13총선 전북 정읍ㆍ고창 지역구는 호남의 다른 지역구들과 마찬가지로 야당의 텃밭이자 대표적인 '야야(野野) 격전의 장(場)'이다.
호남이 더불어민주당 친노(親盧) 주류에 등을 돌렸다는 탈당세력(국민의당)의 주장과 명분이 옳았는지를 판단할 시험대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선수'는 일찌감치 정해졌다.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더민주)과 유성엽 의원(국민의당ㆍ재선)이다.

둘 모두 정읍 출신이다. 각각 당에서 전략공천ㆍ단수추천을 받았다. 하 예비후보가 현역인 유 의원에 도전하는 구도다.
하 예비후보는 문재인 전 대표가 대표에서 물러나기 전 '제9호 외부인재'로 영입한 인물이다.

호남 중심의 탈당 러시 속에 호남 대응카드로 영입된 인물인 만큼 더민주가 거는 기대와 상징성이 작지 않다.

그는 37년을 육군에 몸담은 예비역 소장이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 지휘라인을 두루 거치고 북한대학원에서 북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방비서관도 역임했다. 국회에 입성할 경우 당내 대표적인 국방ㆍ안보ㆍ대북통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터줏대감인 유 의원은 전북에서 쌓아올린 정치적 기반이 가장 큰 자산이다.

행정고시(27회) 출신인 그는 전북도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도의 각종 요직을 두루 거치며 지역 밀착도를 높여왔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줄곧 일해 농촌지역 현안에 대한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에 이기면 3선 중진 반열에 올라 원내외 활동 전반에서 이전과는 다른 무게감을 지니게 된다는 점 또한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정읍은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고창과 합쳐졌다. 지난 2월 현재 기준으로 정읍 유권자는 약 9만6000명, 고창 유권자는 약 5만700명이다.

정읍 유권자가 훨씬 더 많지만 판세가 박빙으로 흐른다면 고창의 민심이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하 예비후보는 "처음엔 인지도가 낮아 고전을 했지만 예비후보로 유권자들을 만나면서 많이 개선됐고 반전의 기미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읍ㆍ고창 괴리의 울타리를 넘어 주민의 삶을 편하게 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지난 8년 동안 오직 정읍과 전북의 자존심을 지켜내기 위해 당당하게 의정활동을 했지만 기득권의 벽에 가로막혀 야당 혁신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전북ㆍ호남인이 중심이 돼 대한민국 변혁과 지역 발전을 이끌어내는 선봉장이 되기 위해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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