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쟁기념관 내 건식모듈 콘테이너 전시관, 내년 4월까지 야생동물 사진 상설전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다음 달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내에 국내 최초로 친환경 에코 콘테이너 전시관이 개관한다. 이곳에서 오는 4월 중순부터 내년 4월까지 야생동물 사진전 '와일드라이프'전이 열린다.
전쟁기념관 내 어린이박물관 인근에 세워지는 이 전시관은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은 순수 콘테이너로만 지어지는 모듈형 건물이다. 콘테이너 건축물 전문 시공업체인 (주)엔코에스앤디의 독자적인 특허 기술로 지어진다. 열에너지 절감형 이동식 공법을 통해 건축 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 국내 최초로 지어지는 건식 모듈 콘테이너 전시관으로 건축, 전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성건축가협회 측의 관계자는 “국내 건축 시장 및 전시 업계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시 주최 측은 "자연환경 보호와 야생동물 보호에 앞장서는 ‘착한소비’를 불러 일으켜 전시업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라며 "도심 속 현대인들의 지친 감수성을 생생하게 재생시켜 마치 세렝게티의 초원에 와있는 느낌을 줄 이번 전시는 현대사회가 억압해왔던 인간의 야생적 에너지를 사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전과 함께 다양한 예술적 체험 프로그램들도 마련된다. 어린이,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가족, 연인, 친구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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