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곤 더민주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략공천 명단 발표 및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세 분) 다 험지에 나가고 분구 지역이고 해서 그 분들과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선거대책본부의 전략공천 요청으로 전략공천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은 광주 북구갑 관련, 김 위원장은 "이번 주말이면 결정이 날 텐데 (북구갑이 지역구인) 강기정 의원의 의견을 가장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내에선 이 지역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의 전략공천설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김홍걸 위원장은 전혀 논의된 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고(故)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교수는 부산 출마 가능성이 유력 거론 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김현철 교수는 여론조사를 당에서 한번 했던 걸로 알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본인도 그렇고 적극적이지 않으신 걸로 들었다. 얘기는 이런 저런 선을 통해 되고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하위 20% 컷오프(공천 배제)'된 홍의락 의원의 구제에 대해선 난감한 기색을 보였다. 그는 "대구에 홍 의원 외에 다른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지역을 전략으로 한다는 게 제가 볼 땐 의미가 없을 것 같다"며 "그분이 지금 이의신청을 안 하고 탈당 선언 하는 바람에 어떻게 구제 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문재인 전 대표의 전략공천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필요하면 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놨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대표는 "전략공천 받으신 분들이 총선에서 좋은 성과를 내서 반드시 승리로 하고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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