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찾아 깜짝 음악회 열어…대표 광고모델 송해는 출연 안해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유빈아, 기업은행에 예금하면 기업을 살려준단다" 전국노래자랑의 국민 MC로 잘 알려진 송해는 IBK기업은행의 대표 광고모델로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기업은행 하면 송해가 떠오를 정도다. 최근엔 종편 방송에서 11시, 오후 5시에 시간을 알려주는 시보광고에 기업은행 캐릭터 기은센과 함께 출연하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은행이 3월부터 선보인 새 광고 '찾아가는 음악회, 시장편' 영상에 송해는 나올까 안나올까? 결론부터 말하면 송해는 나오지 않는다. 유명 연예인이 출연해 선전 효과를 보는 기존 광고와는 다르게 시장, 지하철, 공장 등 불특정다수가 모여있는 공간에서 깜짝 클래식 음악회를 여는 전혀 다른 콘셉트의 광고이기 때문이다.
"본 영상은 광명 S시장에서 실제로 촬영되었습니다." 광고는 건어물가게, 떡집, 야채가게 간판이 빽빽히 붙어있는 시장을 보여주며 이같은 자막을 깔고 시작한다. 화면이 바뀌고 시장 상인들이 나온다. 상인들은 과일상자를 나르거나 야채를 봉지에 담고 생선을 손질하고 있다.
이때 갈래머리를 한 소녀가 리코더를 불며 나타난다. 곧이어 플롯, 바이올린, 첼로를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가 줄지어 등장하며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한다. '희망이 당신의 생활속으로 찾아갑니다'라는 문구가 화면에 나오고 처음엔 어리둥절해하던 상인들도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에 박수를 치고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춘다. 스마트폰으로 오케스트라의 모습을 찍는 사람도 있다. 뒤이어 '언제나 밝은 표정으로 희망을 건네는 사람들 IBK기업은행이 당신의 희망을 응원합니다.'라는 멘트가 나온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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