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마약 공화국 실태] 마약과 대마 무엇이 다를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 등으로 분류…부작용, 혈압상승 환청 호흡장애 심장마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마약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백색 가루'다.

영화에서 거대 범죄 조직이 은밀하게 마약을 거래할 때 수사당국이 덮치는 장면을 보면 어김없이 문제의 '백색 가루'가 등장한다. 냄새를 확인하거나 살짝 맛을 보는 행위 역시 마약 관련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본 장면이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마약의 이미지는 전체 마약류의 일부를 보여줄 뿐이다. 일반인들은 마약과 향정신성의약품 그리고 대마가 어떻게 다른지 제대로 구분하기 어렵다.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를 모아 '마약류'로 부른다. 정확한 표현은 마약이 아니라 '마약류'인 셈이다.

대검찰청이 펴낸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제조를 기준으로 분류하는 게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다. 우선 마약은 마약원료인 생약으로부터 추출하는 천연마약과 추출알칼로이드, 화학적으로 합성하는 합성 마약으로 분류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아시아경제 DB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아시아경제 DB

AD
원본보기 아이콘

천연마약은 양귀비, 아편 등이 대표적이다. 아편은 양귀비의 액즙(液汁)을 응결한 것과 이를 가공한 것을 의미한다. 아편은 생갈색 덩어리로 '생아편'이라고도 한다. 민간에서는 아편의 진통효과 때문에 응급질환 등에 사용했지만, 중독 우려가 있다. 아편을 남용하면 식욕과 성욕을 상실하고 호흡장애 등 부작용으로 이어진다.
추출알칼로이드는 모르핀, 코데인 등 의약품 종류와 코카인 등을 의미한다. 합성 마약으로는 페티딘, 메타돈 등이 있다. 모르핀은 아편으로부터 불순물을 제거하고 일정한 화학반응을 거쳐 추출한 강력한 진통성 알칼로이드를 의미한다.

향정신성의약품은 약리작용에 따라 환각제, 각성제, 진정제 등으로 나뉜다. 이른바 히로뽕으로 불리는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이 대표적인 각성제다.

야바(YABA)라는 이름의 신종 마약은 세계적인 밀매조직인 '쿤사'가 개발한 것으로 필로폰과 카페인, 코데인 등을 혼합한 마약이다. 이 알약을 복용하면 몇 분 내에 효과가 나타나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높은 혈압이 30시간까지 지속해 환각효과가 이어진다.

대마는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과는 별도로 분류되는 마약류다. 대마는 천식이나 두통 치료제로 사용하기도 하고 삼베나 그물을 짜는 원료로 이용되기도 했다.

대마의 잎과 꽃이 흡연용으로 쓰여 대마초로 사용된다. 한국에서 대마초가 흡연용으로 전파된 것은 월남전이 벌어지던 1965년 이후라고 한다.

마약류 중독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환시, 환청, 혈압상승, 호흡장애, 심장마비 등으로 심할 경우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BTS 진에 맘대로 '뽀뽀'…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