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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러 '기선제압', 김시우 '영건 돌풍'

최종수정 2016.02.26 09:33 기사입력 2016.02.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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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클래식 첫날 노보기플레이 4언더파, 가르시아 5언더파 선두, 김시우 2언더파

리키 파울러가 혼다클래식 첫날 18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팜비치가든(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리키 파울러가 혼다클래식 첫날 18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팜비치가든(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노보기 플레이'.

'넘버 5' 리키파울러(미국)의 기선제압이다.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챔피언코스(파70ㆍ71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10만 달러) 첫날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마이클 톰슨(미국)이 공동선두(5언더파 65타), 한국은 김시우(21ㆍCJ오쇼핑)가 공동 10위(2언더파 68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PGA내셔널챔피언코스에서 유일하게 보기가 없었다는 건 그만큼 우승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다. 특히 난코스로 소문난 15~17번홀, 이른바 '베어트랩(Bear Trap)'을 모두 파로 통과했다는 게 의미있다. 2, 3번홀의 연속버디로 포문을 열었고, 8번홀(파4)에서 버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아이언 샷으로 '2온'에 성공한 뒤 가볍게 버디를 추가해 기분 좋게 마침표를 찍었다.

파울러가 바로 지난달 '아부다비원정길'에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압하고 아부다비HSBC골프챔피언십 우승을 일궈내 최근 가장 뜨고 있는 선수다. 3주 전 피닉스오픈에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연장혈투 끝에 분패해 독이 올라 있는 상태다. 딱 세 차례만 그린을 놓친 '송곳 아이언 샷'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시우.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김시우.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매킬로이는 반면 버디 5개를 솎아내고서도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며 2오버파를 치는 어수선한 스코어로 공동 65위로 밀렸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61.1%로 떨어지면서 14번홀(파4)에서는 벙커를 전전하다가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는 등 가시밭길을 걸었다. 18번홀에서는 1m도 안되는 파 퍼트를 놓쳐 어이없는 보기를 범한 뒤 퍼터를 내동댕이쳤다.
국내 팬들은 김시우에게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2016시즌 주목해야 할 9명의 루키'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고, 실제 지난달 소니오픈 4위, 그 다음주 커리어빌더 공동 9위로 우승권에 근접하고 있는 시점이다. 2오버파를 치다가 가장 어렵다는 막판 4개 홀에서 오히려 4타를 줄이는 이변을 연출했다. 15, 17번홀 버디에 이어 18번홀에서 '2온' 후 4.5m 이글 퍼트를 집어넣은 게 백미다.

선두와는 3타 차, 일단 우승 경쟁이 충분한 자리를 확보했다. 지난주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올라 자신감을 장착한 강성훈(29)이 공동 40위(1오버파 71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과 김민휘(24)는 그러나 각각 5오버파와 6오버파를 치는 난조로 100위권 밖으로 추락해 '컷 오프'를 걱정하는 처지다. 일부 선수들의 경기가 일몰로 다음날로 순연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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