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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이모저모] 파울러 "17번홀에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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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파울러가 피닉스오픈 최종일 연장 세번째 홀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스코츠데일(美 애리조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리키 파울러가 피닉스오픈 최종일 연장 세번째 홀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스코츠데일(美 애리조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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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4위 리키 파울러(미국)의 자신감이 오히려 '독(毒)'이 됐다는데….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골프장(파71ㆍ726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17번홀(파4)의 드라이버 티 샷이 화근이 됐다. 이 홀이 바로 전장은 332야드에 불과하지만 그린 왼쪽과 뒤쪽에 모두 워터해저드가 도사리고 있는 '시그니처 홀'이다.
2타 차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파울러로서는 당연히 "몸을 사려야"하는 홀이다. 하지만 드라이버를 선택했고, 공은 아예 그린을 넘어 워터해저드로 날아갔다. 1벌타 후 '3온 2퍼트' 보기를 범해 결과적으로 버디를 솎아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게 동타를 허용하는 결정적인 오류로 직결됐다.

더 큰 문제는 네번째 서든데스가 벌어진 17번홀에서 또 다시 티 샷을 물에 빠뜨렸다는 대목이다. 이번에는 3번 우드를 선택했지만 공은 페어웨이에 떨어진 뒤 그린 왼쪽 워터해저드로 들어가는 불운이 이어졌다. 1벌타 후 세 번째 샷을 했지만 홀에 못 미쳤고, 2m 파 퍼팅마저 놓쳐 '멘탈'이 붕괴됐다. 마쓰야마가 1.5m 버디 퍼트를 실패해 더 안타까움이 더 컸다.

2주 전 '아부다비 원정길'에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압하고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HSBC골프챔피언십을 제패해 '넘버 4'로 올라선 시점이라는 게 아쉽다. "페이스 조금 위쪽을 맞아서 내가 원했던 것보다 높게, 왼쪽으로 날아갔다"는 파울러 역시 "가족들이 왔는데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며 "오늘 밤은 그래도 가족과 함께 즐겁게 지낼 것"이라고 마음을 추스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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