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사례는 돼지고기 선물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돼지고기 선물 가격은 연초 대비 17%나 상승했다. 이는 안전자산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중인 금(15.3%)의 수익률을 뛰어넘는 것이다.
증시에서는 담배 관련주 투자자들이 큰 재미를 봤다. 일반적으로 다우존스 지수 내의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유틸리티주가 연초 대비 평균 8.5% 상승한 것에 비해 미국 담배 2위 회사인 레이놀즈 아메리칸은 9.4% 올랐다. '말보로'를 생산하는 알트리아 그룹과 필립모리스도 각각 5.7%, 4.7% 상승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만큼, 저금리 시대의 투자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인식된 셈이다.
이들 3개 담배회사는 채권시장에서도 투자자들에게 쏠쏠한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3개 회사가 발행한 기업채권의 수익률은 지난 22일 기준 2.89%를 기록, 전체 기업채권 수익률 평균(0.63%)을 4배 이상 넘어서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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