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대중국 농식품 수출기업인들과 조찬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최근 중국으로 김치를 수출한 대상FNF와 쌀과 삼계탕 수출을 준비중인 대우인터내셔널을 포함해 마니커F&B, 농심, 매일유업, 보락, 샘표, 흥해농산 등 중국 농식품 수출 선도기업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동필 장관은 "발효 2년차를 맞은 한중 FTA를 우리 농식품의 중국 시장 진출확대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특히 우리 농식품이 안전하고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중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민간과 정부의 역할 모두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표적인 예로 음료는 중국의 관세가 35%인데, 한중 FTA로 우리 농식품에 대해 적용받는 관세는 31.5%로 3.5%p 만큼의 관세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 관세 인하로 인해 중국의 증치세(수출액에서 관세가 합산된 금액의 17%)도 절감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16년 한해에만 약 16억8000만원의 관세·증치세 절감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이외에도 비스킷, 인스턴트면류, 소주, 물, 커피, 간장, 발효주, 과실조제품, 소시지 등고 관세인하 혜택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올해 대중 수출 목표를 전년대비 32% 늘어난 14억달러로 설정하고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쌀과 삼계탕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중국 도시별 소비자의 식습관 등을 조사해 맛과 포장 등을 현지화하고, 중문라벨 제작과 수출자 등록을 지원한다. 칭다오 물류기지와 중국내 8개 공동물류센터간 콜드체인 배송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관세사를 통한 1:1 FTA 컨설팅도 실시한다.
현지 TV홈쇼핑과 대형유통업체 등과 연계한 판촉행사와 중국 내륙도시 등을 중심으로 한국 농식품 상품전(K-Food Fair) 개최를 확대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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