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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안 기업 치후360, 1조4370억에 오페라 브라우저 인수

최종수정 2016.02.11 07:45 기사입력 2016.02.1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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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안 기업 치후360, 1조4370억에 오페라 브라우저 인수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중국의 보안 및 게임 기업 치후360(Qihoo)이 오페라브라우저를 인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현지시간) 치후(Qihoo360)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오페라 브라우저로 잘 알려진 노르웨이의 오페라소프트웨어를 12억달러(1조4370억원)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인수에 대해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업 인수에 대한 중국의 왕성한 식욕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신의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치후360은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로 잘 알려져 있으며 중국의 3대 모바일 게임 업체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중국의 온라인 게임 업체인 쿤룬도 포함됐다.
치후360컨소시엄은 오페라 소프트웨어를 주당 71크로너(Kroner.8.27달러)에 인수했다. 이는 지난 5일(현지시간) 주가에서 46%의 프리이멈이 더해진 가격이다.

오페라소프트웨어의 주식은 지난 5일 인수설이 불거지면서 거래가 중지됐다. 10일 거래가 재개됐을 때 이 회사의 주가는 장중 한때 40%가 급등했으며 33% 오른 65.10크로너로 마감했다.

오페라소프트웨어는 노르웨이에 기반한 인터넷브라우저 기업으로 모바일 분야에 특화돼 있다. 오페라부라우저는 이번 인수를 통해 경쟁 기업인 구글(크롬브라우저) 및 마이크로소프트(인터넷 익스플로러)와 대항할 수 있는 자금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오페라는 올해 6억9000만 달러~7억40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억1600만 달러의 매출보다 증가한 것이다.

인터넷 분석 기업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에서 1위는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로 시장의 36.8%를 차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중국의 알라바바가 소유하고 있는 UC웹이 점유율 20%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페라브라우저의 점유율은 10.8%로 애플의 사파리에 뒤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태블릿이나 PC, 콘솔 등 전체 디지털 기기에서는 오페라 브라우저의 점유율은 5.7%로 6위다.

치후360은 모바일과 PC에서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시큐어웹 브라우저'와 함께 바이두 이어 중국에서 두번째 큰 검색 엔진을 운영하고 있다.

치후360은 PC에서 모바일로 사업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는 상황에서 중국내 거대 IT 기업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5년 2분기 기준 치후360의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24%다. 바이두의 경우는 매출의 절반 가량이 모바일에서 발생한다.

치후360은 "오페라의 인수는 해외 시장 진출 확대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사모펀드인 골든브릭실크로드펀드매니지먼트와 용리안인베스트먼트도 포함돼 있다.

오페라소프트웨어는 1994년 노르웨어의 최대 통신 회사인 텔로노어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시작됐으며 1995년 독립됐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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