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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강한 안산·안양·광명 상권 주목

최종수정 2016.02.09 06:13 기사입력 2016.02.0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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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보다 권리금 20~30% 높아..배후소비층 두텁고 외부 유출 없어

불황에 강한 안산·안양·광명 상권 주목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경기도 안산, 안양, 광명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상권이 안정적인 상가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다양한 업종의 상가가 고도로 집중됨에 따라 섬 모양처럼 형성된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한 곳에서 복합 소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 소비층의 외부 유출이 거의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통상 인근 대규모 주거지역이나 학교 관공서 등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한 곳에 조성되며 상권 범위가 주변 부동산에 막혀 한정적이고 확장이 어렵기 때문에 넘치는 수요에 비해 상가 물량도 제한적이다.

광명시 철산동에 위치한 '철산 로데오거리'는 이 같은 상권의 대표적 케이스다. 상권 자체가 70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둘러 싸여 있고 대형마트와 시장, 극장 등 유력한 인구유입시설이 들어서 있는데다 '오리로 854번 길'을 중심으로 상업시설이 집중돼 있다.

권리금이나 임대료 수준도 같은 수도권 남부지역에 비해 높다. 상가정보업체 점포라인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철산동 점포 평균 권리금은 1억2908만원으로 수도권 남부의 8947만원에 비해 44.27%(3961만원) 높았고 월세도 343만원으로 수도권 남부의 260만원에 비해 31.92%(83만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곳 권리금은 2008년 이후 1억1000만원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경기도 안산의 '중앙동 상권'이나 안양의 '안양1번가 상권'도 이런 유형이다.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고 도보 접근이 쉬운데다 넓지 않은 범위에 상가가 집중돼 있어 주말이면 불야성을 이루는 등 임대업과 자영업 여건이 모두 좋다.

안산 중앙동 상권은 북쪽과 동쪽으로 80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인접해 있고 서쪽으로는 안산시청과 경찰서 등 관공서, 오피스타운이 위치해 있다. 상권 자체가 1990년대부터 활성화됐지만 남쪽이 지하철 4호선 중앙역으로 막혀 있어 상권 범위는 지금과 대동소이하다. 지난해 평균 권리금은 수도권 남부 지역보다 33%(2953만원) 높은 1억1900만원 선이었다.

안양1번가 상권은 동북쪽에 5000여 가구의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해 있고 나머지 3면도 빌라 및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로 둘러 싸여 있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이 상권과 직면해있고 백화점과 극장, 대형쇼핑몰이 상권 가까이에 입지해 있어 인근 거주민은 물론 외부에서 유입되는 소비층이 많다. 지난해 평균 권리금은 1억800만원으로 역시 수도권 남부지역 대비 20.7%(1853만원) 높았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섬 상권' 상업시설 분양이 활발하다. 이미 상당수 점포가 계약됐고 국내외 경제여건이 불안해지면서 잔여 물량 소진도 빨라질 전망이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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