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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달더라"…영화관 팝콘세트, 당분 섭취권고량 2배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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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세트, 당분 성인 1일 섭취권고량의 2.3배, 포화지방은 74% 달해
팝콘세트-CGV홈페이지 참조(해당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음)

팝콘세트-CGV홈페이지 참조(해당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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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국내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팝콘세트가 지나치게 당분과 포화지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용량 팝콘과 콜라 900㎖ 2개로 구성된 세트메뉴를 성인 2명이 함께 먹을 경우 당분은 일일 섭취권고량을 2배 초과하고, 포화지방은 단시간 내 74%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9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팝콘세트를 검사한 결과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당과 포화지방의 함량이 지나치게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용량 팝콘과 900㎖짜리 콜라2개 세트를 성인 2명이 먹을 경우, 1인당 1001.1㎉를 섭취하게 돼 남성의 일일기준 권장열량인 2400㎉의 41.7%를 섭취하게 된다.

당류는 일일 섭취권고량(50g)의 229.8%(114.9g)가 포함돼있어 하루 권고량의 2.3배에 달하는 양을 일시에 먹게 되는 셈이다.

포화지방 섭취권고량은 15g이지만 팝콘세트를 먹을 경우 1인당 11.1g씩 먹게 돼, 74.0%에 해당하는 영양분을 단시간 내에 섭취하게 된다.
소비자원은 청소년을 포함한 대다수 영화 관람객들이 팝콘을 단품보다는 세트메뉴(대용량 팝콘+콜라 2개)로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점을 감안하면 과다한 영양 섭취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트메뉴로 단맛이 강화된 '달콤·캐러멜' 팝콘을 선택하게 되면 당 함량이 131.6g으로, 일일 섭취권고량의 2.6배 수준으로 증가한다.

당 함량은 팝콘 종류 주에서 달콤·캐러멜 팝콘이 평균 76.0g으로 가장 높았다.

일반·고소·어니언·갈릭팝콘(9.2g)에 비해 약 8.3배 높았다.

반면 나트륨 함량은 일반·고소·어니언·갈릭팝콘이 평균 1107.9mg으로 달콤·캐러멜 팝콘(344.5mg)에 비해 3.2배 높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멀티플렉스 식음료 판매매장은 영양성분 표시의무가 없어 소비자들은 제품별 영양성분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식음료 판매매장은 식품접객업(휴게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아 영양성분 표시의무 대상에서 제외돼있다.

소비자원은 9개 멀티플렉스 사업자에게 자발적 영양성분·함량·원재료를 표시해줄 것을 권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일정 규모 이상의 프랜차이즈 멀티플렉스 업체에 대해서는 자율영양 표시를 확대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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