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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다시 0%대로 "'D의 공포' 느낄 필요는.."(종합)

최종수정 2016.02.02 10:41 기사입력 2016.02.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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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하방 요인 점차 완화할 것으로 예상"

(정보그림 : 통계청)

(정보그림 : 통계청)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올해 들어 담뱃값 인상 효과가 사라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다시 0%대로 내려앉았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8% 올랐다.
앞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4년 12월 0.8%를 기록한 이후 11개월 연속 0%대를 이어가다가 지난해 11월(1.0%) 1%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에는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1.3%를 기록했지만 이번에 다시 0%대로 밀렸다.

통계청은 지난해 1월 담뱃값 인상의 효과가 사라지며 물가를 0.58%포인트 끌어내린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유가 하락 지속으로 석유류 제품이 1년 전보다 10.3% 하락하며 전체 물가상승률을 0.43%포인트 하향조정하는 효과를 냈다.

지난달 1일 주택용 도시가스요금이 8.5% 추가 인하된 것도 물가 상승세 둔화를 부채질했다고 기획재정부는 분석했다. 김재훈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담뱃값 인상효과 소멸과 도시가스 요금 추가 인하가 물가를 전년 동월 대비 0.73%포인트 하락시켰다"고 말했다. 도시가스 등 전기ㆍ수도ㆍ가스 요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1% 하락했다.
경기침체 속에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디플레)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드는 것과 관련, 전봉걸 서울시립대 교수는 "전반적으로 세계경제가 공급과잉을 겪는 상황에서 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디플레 우려 등 월별 물가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 구조조정이나 실업 문제에 더 집중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 : 통계청)

(자료 제공 : 통계청)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1월보다 2.4%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0.8% 내렸다. 세부 품목별로는 양파 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117.2% 급등했다. 마늘(41.0%), 쇠고기(국산 14.0%), 파(49.9%), 배추(28.6%), 게(17.8%), 피망(37.7%)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공공요금 등 서비스 부문 물가는 2.4% 상승하며 물가를 1.30%포인트 올렸다. 특히 서비스물가 상승폭(2.4%)은 2012년 1월(2.5%)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집세는 전월보다 0.2%, 지난해 1월보다 2.9% 각각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7% 상승, 13개월 만에 1%대로 내려갔다. 지난해 내내 2%대를 보였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ㆍ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1.9% 상승하는 데 그쳤다.

기재부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유가 하락 등 하방(떨어뜨리는) 요인이 점차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제유가, 기상 여건 등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농축수산물ㆍ에너지ㆍ교육ㆍ통신ㆍ주거ㆍ의료비 등 서민생활 밀접품목 물가를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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