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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만에 0%대 내려앉은 소비자물가…장바구니 물가 급등 '괴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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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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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 3개월만에 0%로 내려앉아…전년동기 대비 0.8% 상승
반면 장바구니 물가는 급등세…배추 50%, 양파 92%, 대파 94% 올라
통계 물가와 체감 물가 괴리 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오종탁 기자]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0%대로 3개월만에 내려앉은 가운데 채솟값과 한우값 등 장바구니 물가는 계속 치솟고 있어 체감물가와의 괴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제사상에 올라가는 주요 품목들이 대거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8%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4년 12월 0.8%를 기록한 이후 11개월 연속 0%대를 이어가다가 지난해 11월(1.0%) 1%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에도 1.3%를 기록했지만 상승세는 여기까지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1월 담뱃값 인상의 효과가 사라지며 올해 1월 물가를 0.58%포인트 끌어내린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가 하락 지속으로 석유류 제품이 1년 전보다 10.3% 하락하며 전체 물가상승률에 -0.43%p의 기여도를 보였다. 공공요금 등 서비스 부문 물가는 2.4% 상승하며 물가를 1.30%p 올렸다. 특히 서비스물가 상승폭(2.4%)은 2012년 1월(2.5%)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7% 상승, 13개월만에 1%대로 내려갔다.

하지만 실제 물가 상승에 대한 체감은 더욱 커지는 추세다. 한우 등을 비롯 배추, 시금치 등 채솟값이 급등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서 1일 거래된 배추 1kg 가격은 2881원으로 1년전보다 50.7% 올랐고 한달 전 기준으로도 28.5%나 상승했다.

지난 1년간 급등해 주부들의 시름을 깊게 만든 양파와 대파값(1kg)도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양파는 1년전보다 94.2% 상승했고 대파값은 92.2% 올랐다. 다만, 지난달 보다 23.4% 오른 대파와 달리 양파는 전월대비 2.3% 하락했다.

마늘(깐마늘)은 전년보다 50.6% 올랐고 무 1개 가격은 1811원으로 49.9% 상승했다. 양배추 38.2%, 애호박 21.2%, 당근 23.5%가 각각 오름세를 나타냈다.

축산물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우갈비 100g은 506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올랐고 한우등심(100g)도 21.0% 상승했다. 한우불고기 가격 역시 23.9% 오른 4394원에 거래되고 있다. 돼지 삼겹살 100g은 전년동기 대비 9.0% 오름세를 기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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