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춘절 연휴기간(2월 7~13일)에 15만6000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이 기간동안 '춘절 맞이 중국 관광객 환대 주간'을 운영하고 공항·관광정보센터 등 주요 관광접점에서 환대 행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 내에 위치한 명동 관광정보센터에서는 14일까지 ▲행운번호 추첨 이벤트를 통해 에코백, 여행용 화장품 등 기념품 증정 ▲센터 내 서울관련 기념품 할인 판매(10~30%) ▲환전우대 쿠폰 증정(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사용가능) ▲즉석사진 무료 촬영 등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 센터 내 이벤트홀은 중국 관광객 쉼터공간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오는 5일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모이는 명동예술극장 사거리 일대에서 서울시관광협회와 함께 '중국 관광객 환대 부스'도 운영한다. 환대 부스에서는 한복을 입은 직원들이 올 한 해 행운을 기원하는 복조리를 선물하고 전통 윷놀이 체험, 퓨전 국악 공연 등 한국 전통문화와 관련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예정돼 있다.
동대문에서는 가로 10m·세로 7m 규모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특별한 프로포즈를 할 수 있는 체험 이벤트도 열린다. 광고업체 홈페이지(www.ddmlove.co.kr)를 통해 사전에 사연과 영상을 업로드해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오는 7일~13일 오전10시~오후10시 사이 쇼핑몰 '밀리오레'의 대형 광고판에 1시간에 1명씩 예약한 시간에 프로포즈 영상이 상영된다.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의 다양한 관광명소를 여행할 수 있는 서울시티투어 버스 6개 코스에 대한 20~40% 할인혜택(전통문화코스 40%, 도심고궁·서울파노라마·야경?강남순환 코스 20%)도 제공된다. 티켓 구매 시 여권을 제시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지난 달 시범 오픈한 SM면세점(인사동), 지난해 12월 오픈한 HDC신라면세점(용산역), 한화갤러리아면세점(여의도) 등 신규 면세점을 비롯한 각 면세점의 할인정보와 이벤트 행사, 코리아 그랜드 세일 쇼핑 정보 등을 정리해 서울관광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춘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약 13만명이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2013년에는 7만1000여 명, 2014년에는 9만7000여 명, 지난해에는 13만2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36.6% 증가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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