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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등 주요기업, 실적부진에도 주주배당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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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서초사옥 전경 (출처 :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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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삼성·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배당 확대 기조는 이어갔다. 대내외 악재에도 주주친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실천한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에도 연간 기준 4년 연속 200조원 매출을 달성한 삼성전자는 보통주 1주당 2만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 11조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ㆍ소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보통주 223만주, 우선주 124만주를 1회차로 매입해 소각했다. 금액으로는 4조250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배당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 내년부터는 분기 배당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연말 배당으로 1주당 3000원을 배당한다. 중간배당 1000원을 합치면 역대 최대 수준인 주당 4000원이다. 배당률은 2.8%이고 배당금 총액은 2014년(8173억원)보다 32.1% 증가한 1조796억원이다.

현대차의 배당금 총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과 고수익성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 노력을 기울여 주주 가치를 향상시키고 내수경기 활성화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글로벌 자동차 기업 평균인 25~30% 수준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신흥국 부진에 영업 이익이 감소한 기아차도 보통주 1주당 1100원씩 총 4410억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주당 1000원씩 총 4041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던 것에 비해 10% 정도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SK하이닉스도 배당 확대 움직임에 동참했다. SK하이닉스는 보통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총액 2184억원)을 결정했다. SK하이닉스가 현금배당을 실시한 것은 2011년 3월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배당규모는 1주당 150원(배당률 0.6%), 배당금 총액은 885억원이었다. 2015년 연간 배당률은 8.8%인데 내년까지 20% 수준으로 높인다는 게 SK하이닉스의 계획이다.

옛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이 결합해 출범한 통합 삼성물산은 보통주 1주당 500원을 배당한다. 삼성물산은 대규모 잠재 손실 반영에도 불구하고 합병 과정에서 바이오부문의 평가이익 등이 반영되면서 당기 순이익이 3조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사상 첫 손실을 낸 포스코도 전년(8000원) 수준의 배당을 추진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28일 기업설명회에서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배당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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