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아카데미 광고는 정확히 이 부분을 파고든다. 경제력이 없는 것 때문에 시무룩해 하지 말고 학생으로서 사달라 이야기하란 것이다. '컴무룩(컴퓨터+시무룩)하지말고 말하라'라는 광고카피는 그렇게 나왔다.
이어 노트북에 대한 장점이 쭉 나열된다. 여성은 '메탈바디ㆍ모던 핑크 칼라' 등 노트북의 장점을 아빠에게 자랑하듯이 이야기한다. 여성은 까먹었던 걸 생각해 낸 듯 "아! 삼성전자 S아카데미 기간이래"라며 애교스럽게 눈을 깜빡거린다. 여성은 "노트북받고 아빠를 내 이상형으로"라고 이야기한다.
삼성전자는 '컴무룩' 2편ㆍ모무룩(모니터+시무룩)ㆍ프무룩(프린터+시무룩)ㆍ탭무룩(스마트 탭+시무룩)각각 한편을 제작해 온라인에서 광고하고 있다. 딸이 아빠에게, 아들이 엄마에게, 아들이 아빠에게, 남동생이 누나에게 식으로 상황도 다양하다. 대부분 장점을 말한 뒤 가족에 대한 애정을 이야기하며 조르는 식으로 마무리된다.
해당 광고는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신학기 판촉의 주 고객층인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모바일, 인터넷에 최적화된 스낵 컬처 콘텐츠를 만들어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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