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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와 3명의 여인에 관한 진실

최종수정 2016.08.08 15:26 기사입력 2016.01.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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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사람 - 모차르트 탄생 260주년

27일은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 1. 27 ~ 1791. 12. 5)가 태어난 지 260년이 되는 날이다. 모차르트가 남긴 음악은 여전히 가장 많이 연주되고 사랑 받는 클래식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짧지만 파란만장했던 그의 삶 역시 영화, 뮤지컬 등으로 다뤄져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그와 얽힌 세 명의 여인에 대한 이야기는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모차르트 탄생 260주년을 맞아 이를 다시 정리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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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 단두대에서 처형된 비운의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와 모차르트의 인연은 그들의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앙투아네트가 1755년 11월생이고 모차르트가 1756년 1월생이니 두 사람은 약 2개월 차이로 태어났다. 네 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던 신동 모차르트는 1762년 아버지와 연주 여행을 떠나는데 그해 10월 빈에 머물며 쇤브룬 궁에서 어전 연주를 했다.
전해지기로는 이 때 여섯 살의 모차르트가 넘어지자 그의 손을 잡아 일으켜준 공주가 있었는데 바로 마리 앙투아네트였다고 한다. 어린 나이지만 그녀의 미모에 반한 모차르트가 나중에 결혼해 달라고 청혼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콘스탄체 모차르트= 모차르트의 부인인 콘스탄체는 종종 악처로 묘사되곤 한다. 모차르트가 생전 누렸던 명성만큼이나 많은 돈을 벌었지만 항상 빚에 시달렸고 이는 모차르트 자신과 부인 콘스탄체의 과소비 때문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그녀는 모차르트가 죽은 뒤에도 남편의 명성을 누리며 살았다.

하지만 외부의 시선과 달리 모차르트와 콘스탄체의 애정은 각별했다고 한다. 레아 징어가 쓴 책 '모차르트의 연인 콘스탄체'에서 그녀는 9년간 여섯 명의 아이를 출산해서 네 명을 잃는 아픔을 겪고 스무 차례나 이사를 다녀야 했던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남편을 보좌하고 살림을 이끌었다고 표현돼 있다. 특히 그녀는 소프라노 가수로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 모차르트가 새 오페라를 작곡할 때 해당 파트를 부르게 했고 남편 사후에는 언니와 연주 여행을 다녔다고 한다.
◆나넬 모차르트= 나넬은 모차르트의 다섯 살 많은 누나로 본명은 마리아 안나 모차르트였다. 나넬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그녀는 동생 못지않은 천재 음악가였다고 한다. 아버지 레오폴트와 어린 남동생의 연주여행에도 그녀는 늘 동행했다. 나넬은 연주는 물론 성악, 작곡 등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특히 남매가 함께하는 연주는 가는 곳마다 화제가 됐다.

하지만 나넬은 당시 여성이라는 이유로 꿈을 펼치지 못했다. 2011년 개봉한 영화 '나넬 모차르트'는 동생의 명성에 가려졌던 나넬의 재능과 여성이기 때문에 겪어야 했던 좌절을 그리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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