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난해 KBO리그 구원왕 임창용(40)이 사실상 삼성에서 방출됐다.
임창용은 21일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 잘못으로 이렇게 됐다. 변명하고 싶지 않다. 이대로 야구인생이 끝나는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팬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임창용과 오승환에게 국내에서 다시 뛰는 시즌에는 절반 경기(2016년 시즌 기준 72경기) 출전금지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임창용은 오승환과 같이 메이저리그나 해외진출 계약이 성사되지 않아 올 시즌 그라운드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미지수다.
또 수사를 앞두고 일본 진출을 시도했다는 일본 보도에 대해 "지난 시즌 일본의 몇몇 구단이 영입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하지만 검찰 수사를 앞두고 일본으로 도망치려 한 것처럼 기사가 났다"고 하소연 했다.
임창용은 끝으로 "계속 집에만 있다. 한 번의 실수로 야구인생이 이렇게 됐다"며 "아내와 두 아들에게 정말 미안할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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