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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악성 흑색종'…뼈·간·폐로 전이된다

최종수정 2016.01.21 15:12 기사입력 2016.01.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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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조기 발견해 치료해야

▲악성 흑색종이 우리나라에서 증가하고 있다.[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악성 흑색종이 우리나라에서 증가하고 있다.[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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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에서 피부암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암은 전이가 매우 빨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부암 중 가장 위험하다는 '악성 흑색종' 환자가 지난 4년 동안 3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악성 흑색종 환자는 2009년 2819명에서 2013년 3761명으로 33.4%나 늘었다. 2013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3명이 악성 흑색종에, 12명은 기저세포암 등 다른 피부암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악성 흑색종은 피부나 점막에 있는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피부암 중 가장 악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악성 흑색종의 20~50%는 검은 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검은 점이 갑자기 새로 생긴다든지 검은 점의 모양이나 크기, 색깔이 변하거나 따가움, 통증이 생기면 의심해 봐야 한다.

백인에서는 비교적 흔한 피부암인데 동양, 아시아인에서는 과거 매우 드문 피부암이었다. 서양에는 최근 흑색종의 발생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국립암센터의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서양에서보다 발생률은 낮은데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나이가 증가할수록 발생빈도가 높아졌다. 20대부터 조금씩 증가해 40대 이상에서는 급격히 늘어나는 형태를 보였다.

흑색종의 발생 원인은 유전요인과 자외선 노출과 같은 환경요인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흰 피부와 푸른 눈, 금발이나 붉은 털을 가진 사람이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우 특히 흑색종의 위험이 크다. 자외선 노출을 주의해야 한다. 많은 수의 점이 있는 경우 흑색종의 빈도가 증가하고 26%정도에서 색소성 모반에서 흑색종이 발생된다고 보고됐다.
유박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흑색종은 자각 증상이 없으며 평범한 점이나 결절로 보이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며 "림프관이나 혈관을 따라 뼈, 폐, 간 등 어떤 기관들로도 전이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흑색종의 종류

△말단흑색점흑색종
손발, 특히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많이 발생한다. 동양인의 흑색종 중 가장 흔한 유형이며 비교적 고령(평균 65세)에서 발생한다.

△결절흑색종
처음부터 결절 상태로 발견돼 급속히 성장하는 유형이다. 신체 어느 부위나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몸통과 두경부에 잘 생기며 다양한 모양으로 나타난다.

△표재확산흑색종
서양에서 가장 흔한 유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정확한 통계는 없는데 아주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증가해 드물지 않게 보인다. 비교적 젊은 나이인 50대 초반에 발생하고 남성에게는 등 윗부분에 잘 생기며 여성은 정강에 잘 생긴다.

△악성흑색점흑색종
이미 존재하던 악성 흑색점에서 발생한 흑색종을 말하며 한국인에게는 드물다. 60~70대의 노인의 얼굴에 잘 생기고 불규칙한 경계를 보이는 갈색반으로 시작해 수년에 걸쳐 서서히 주변으로 퍼진다. 커다랗고 다양한 색조를 띠는 색소반을 이룬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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