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한파 건강주의보 발령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건강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14일까지 한랭 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저체온증 환자의 절반가량(47%)이 음주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새벽 0~3시 사이에 가장 많은 저체온증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여기에 고령자, 만성질환자, 경제적 취약계층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시체계 운영결과(2015년12월1일~2016년1월14일) 총 167명이 신고 됐습니다. 이 중 6명이 사망했습니다. 한랭 질환 중 저체온증(154명, 92%) 환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50대 41명(26.6%), 80대 이상 24명(15.6%), 60대 21명(13.6%)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간별로 분석해 봤더니 새벽 0~3시 사이에 27명(17.5%)으로 가장 많았고 오전 6~9시 25명(16.2%), 오전 3~6시, 오후 6시~9시 각각 24명(15.6%) 순으로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19일 추위가 본격화 되면서 한파로 인한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 질환자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기상청은 1월18일~24일 동안 전국이 영하 5°C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한파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실내외 생활규칙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실내 환경을 적정온도((18~20℃)로 유지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를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나이 드신 분과 어린이는 체온 유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복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내복을 입는 것만으로도 약 2.4℃의 보온효과가 발생합니다. 피부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속옷은 촉감이 부드럽고 흡수성이 우수한 소재로 착용합니다. 장갑은 꼭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덧신이나 안쪽에 보풀이 있는 부츠, 방한화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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