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상(아시아경제신문 사장상)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내놓은 티볼리 디젤이 대표적인 성과물이다. 티볼리 디젤은 리터당 15.3km의 높은 공인 복합연비에도 128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높은 효율과 친환경성을 모두 달성했다. 이는 디젤차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 130~140g/㎞대보다 낮은 수치다.
효율성도 뛰어나다. 저속토크 중심으로 개발된 e-XDi160 엔진과 아이신 변속기의 조합으로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기준인 유로6까지 만족했다. 이 결과 쌍용차는 시민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 고효율 제품과 생산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에너지위너상에서 '이산화탄소 저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친환경 모델에 관심이 많은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로 디젤 엔진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지만 티볼리의 새 디젤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내세웠다. 현재 유럽연합은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디젤차 보급에 인센티브를 부여했고 이에 유럽 주요국가는 대부분 디젤차 비중이 50%를 넘는 수준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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