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A대형마트의 주요 국산맥주 판매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스(-1.6%)와 하이트(-7.9%), 클라우드(-8.6%) 등의 매출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카스와 하이트, 클라우드 등 국산맥주들이 지난해 7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역신장을 기록한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대형마트는 이런 추세를 고려해 지난해 1월 319종이던 수입맥주 종류를 이달 들어 357종으로 늘렸다.
이달 들어서는 43.5%를 차지했다. B대형마트 역시 마찬가지로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카스, 하이트, 클라우드 매출은 줄었으나 수입맥주는 4.3% 성장했다.
이는 음식점·유흥업소와는 달리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맥주는 주로 가정용이라는 점에서 맥주 소비자 선호가 점차 수입맥주로 기우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수입맥주들이 최근 할인판매 공세를 이어가는 점도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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