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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1兆원대 결제 대금 '조기지급'…상생 실천(종합)

최종수정 2016.01.17 12:20 기사입력 2016.01.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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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百 등 5000억원대 결제 대금 설 전에 조기 지급
-이마트·롯데마트도 각각 3000억원, 800억원 규모 대금 내달 초 지급키로

롯데백화점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아시아경제 DB

롯데백화점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대형 유통업체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납품업체 등 협력사들의 자금난을 고려해 1조원대에 이르는 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지불하는 등 상생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17일 현대백화점그룹은 2000억원 규모의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물품대 및 각종 경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지급하기로 한 것. 매월 대금 지급일은 10일이지만, 이번 설 연휴 기간에 대체휴일로 포함되어 있어 5일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혜택을 받게 되는 협력업체는 현대백화점 및 현대홈쇼핑과 거래하는 4050여 개 협력업체다. 현대백화점은 600여 개 협력업체에 1300억원을, 현대홈쇼핑은 3450여 개 협력업체 대상으로 700억원을 지급하게 된다.

롯데백화점도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중소 협력사들의 상품대금 지급 시점을 4일로 앞당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설에도 3000억원을 조기 지급했는데, 올해 조기 지급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많을 전망이다.

대형마트들도 협력사에 대한 대금 지급일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이마트는 2600여개 협력사에 3000억원 가량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지급 대상 업체들은 이마트가 취급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납품하는 중소 협력사들로, 설 무렵에 이들 파트너의 자금 소요가 가장 많다는 점을 배려한 조처다. 이마트는 당초 설 이후인 2월 11일 지급할 대금을 연휴 전 5일까지 모두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도 1000여개 중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다음 달 4일 상품 대금 80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기존 대금 지급일은 매월 10일이지만 이번 설 연휴가 2월 6일부터 10일까지인만큼 아예 연휴 전에 돈을 풀어 중소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겠다는 취지다.

이밖에 CJ오쇼핑도 설을 앞두고 동반성장 협약 체결 대상 중소기업 협력사 등에 대금을 앞당겨 지불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직원 상여금 등 각종 비용 지출이 늘어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에 자금 수요 해소를 위해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업체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 지속적인 상생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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