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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의 불륜 증거? 비밀 연인과의 연애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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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프랑스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와 그의 비밀 연인과의 연애편지가 공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의 외신들은 프랑스 수집품 보존 연구센터(CRCC)가 악셀 폰 페르젠 스웨덴 백작에게 쓴 앙투아네트의 편지에서 지워졌던 부분의 내용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마리 앙투아네트가 페르젠에게 쓴 편지들은 접근이 제한돼있었던 데다가 편지의 사적인 대목은 누군가에 의해 세심하게 수정돼 있었다. 더욱이 마리 앙투아네트가 본래 필체를 감추기 위해 글씨를 휘갈겨 쓴 바람에 그 내용을 해석하려는 이전의 시도는 모두 실패했다. CRCC는 최첨단 엑스레이 기술과 적외선 스캐너를 동원해 마리 앙투아네트가 쓴 글자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세상의 빛을 본 편지는 1792년 1월4일에 작성된 것이다. 페르젠이 민중들의 분노를 산 연인 마리 앙투아네트와 그녀의 남편 루이 16세를 파리에서 탈출시키려다 실패하고 나서 6개월 뒤의 일이다. 이듬해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는 잇따라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 편지에서 앙투아네트는 “당신을 미친 듯이 사랑해요”라며 “나의 사랑스러운 친구여, 당신을 사랑하지 않은 순간이 단 한 번도 없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고는 도저히 이 편지를 끝낼 수가 없네요”라고 절절한 사랑을 고백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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