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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만 목메고 바라보는 환시... "아직 안심하기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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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만 목메고 바라보는 환시... "아직 안심하기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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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중국발 리스크가 전세계 금융시장은 물론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위안화의 불안한 행보에 원화가치 또한 급락하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8일 중국 위안화가 소폭 절상돼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단기 패닉은 진정됐지만 시장의 공포심리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원화환율을 둘러싼 대내외 불안요소들은 중국리스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위안화 절하와 함께 글로벌경제도 구조적 경기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북핵리스크까지 나타났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간 정치적 분쟁이 격양되고 다년간 유가 하락으로 중동국가들 대부분이 적자상황에 놓이면서 국내 오일머니도 빠져나가고 있다.
여러 불안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상태에서 특히 중국 경제와 구조적 상관성이 높아진 국내시장에서 중국리스크는 가장 큰 영향을 끼치게됐다.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해 중국경기 둔화 우려 속에 국내수출은 연평균 -7.9%를 기록하며 역성장했고 북핵문제에서도 중국이 깊게 관여돼있으며 국제유가 하락의 주요 원인도 원유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경기둔화"라며 "여기에 위안화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어 한동안 원화가치는 위안화 흐름과 동조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일 기준 위안화 시장 환율은 달러대비 6.5646위안을 기록하며 지난해 말 대비 1.1% 절하됐다. 급격한 절하속도에 중국 금융당국의 미숙한 대응 등이 불안요인을 부채질하며 상하이종합지수는 급락했고 서킷브레이커가 주중 2번이나 발동돼 시장이 폐장됐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정책당국이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기보다 증시 붕괴를 막기 위한 미봉책을 계속 사용하면서 당국의 서투른 대응이 불안감을 더 키운 측면이 있다"며 "다소 우려되는 점은 이로 인해 중국 정책당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 위안화 가치 하락을 용인하면서 원화가치가 추가 하락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심리적 저항선인 1200원선이 돌파된 부담감도 한동안 환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원·달러환율이 1200원선 돌파를 시도한 시기는 총 7번이며 그 중 1998년에는 원·달러환율이 1360원까지 치솟으며 평균 변동폭이 158원까지 상승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 금융시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면서 한동안 1200원선 부근에서 변동성 확대장세가 예상된다"며 "중국리스크가 쉽게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되지 않고 유가약세와 글로벌 증시의 동반 불안 양상 속에 원·달러환율에 대한 지지력이 계속되면서 환율 변동성이 곧바로 진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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