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오전 10시50분 현재 전장대비 4.6원 하락한 1196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9일만에 절상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6.5636위안으로 고시하면서 중국증시도 장 초반 2% 이상 반등하며 진정세를 찾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지난 6거래일 연속 상승해 전날 심리적 저항선으로 알려진 1200원선을 돌파하며 급격히 상승했다.
다만 연초부터 진행된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이 여전히 세계 시장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만큼 환율변동성이 다시 커질 위험성에 대비해야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정부가 중국증시의 서킷브레이커 제도의 잠정중단을 전일 발표했고 대주주 지분매각 관련 제도도 수정한다고 발표하는 등 금융시장 통제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중국 당국의 금융시장 통제력 약화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어 불안감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 시장이 완전히 진정될지 여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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