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빌딩운영 임대대행 전문업체 한화63시티에 따르면 서울 도심, 강남, 여의도권 빌딩 280곳을 대상으로 11~12월 전화 및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서울 오피스마켓 평균 공실률은 8.3%를 기록했다.
강남권의 낮은 공실률은 교통, 비즈니스 구축 환경 등에 비해 임대 관련 비용이 합리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권역별 3.3㎡ 전세환산가격을 살펴보면 강남권은 808만3000원으로 서울 평균치 856만4000원을 밑돌았다. 신형 오피스가 대거 들어선 도심권의 전세환산가는 1018만5000원에 달했고, 여의도권은 805만6000원을 기록했다.
한화63시티 관계자는 "관리비 등 임대에 따른 부대 비용도 강남권 오피스가 서울 평균치를 밑돌았다"며 "최고급 오피스인 프라임급의 강남권 공실률은 3.8% 수준으로 사실상 제로 공실 상태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에서 12월까지 주요 매매사례는 도심과 강남에서 총 3건, 총 매각가는 5217억원이며, 10월 말 기타권역에서 빌딩 2건이 등기이전 완료됐다.
대형빌딩인 종로플레이스와 삼성생명수송타워는 모두 펀드를 통해 매입됐는데 종로플레이스의 주요 임차인은 쿠팡콜센터 등으로 공실률은 3%, 사학연금이 3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수송타워는 SK D&D가 주요투자자로 제일모직이 채웠던 오피스 공간은 SK건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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