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니혼게이자이(日本??)신문에 따르면 위안화는 30일 기준 전년 말 대비 4.41% 하락했다. 하락 폭이 2.42%이었던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연간 등락률이 마이너스를 찍은 것은 물론 199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이달 들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도 미국과 중국 간 금리 차가 한층 줄게 된 배경이다. 중국은 역외와 투자 자금의 출입을 제한하는 자본 규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다양한 루트에서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의 외환 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중국의 3조4380만달러로 2013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통화 당국이 12월부터 달러뿐만 아니라 유로, 엔화 등 주요 통화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에 대한 위안화 환율을 산출한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를 공표하기 시작한 것도 중국 정부의 위안화 약세에 대한 용인을 시사한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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