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포워드 이정현(28·191㎝)은 팀이 추구하는 빠른 농구의 열쇠를 쥐고 있다.
김승기 감독대행(43)은 "이정현은 외곽에서 슈터 역할도 하고, 공격이 막힐 때는 활로를 찾으며 경기를 풀어간다. 수비에서는 주득점원을 봉쇄한다. 역할이 많아 힘도 많이 쓴다. 적절한 체력안배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오름세가 꺾였다. 11월 전승(7승)을 달렸으나 12월 열두 경기(5승7패)에서 5할 승률을 넘지 못했다. 홈 연승을 달릴 때만큼 폭발력이 사라졌다. 장점으로 꼽혔던 강압수비와 속공 전개가 나오지 않았다.
김 감독대행은 "강한 수비가 밑바탕이 돼야 공격이 살아나는데 조금 수그러든 면이 있다. 초반에 비해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문제도 있다. 이전 협력 수비보다 1대 1 수비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정현도 어려운 팀 사정을 잘 알고 있다. 각오가 남다르다. 김 감독대행도 "올스타 브레이크를 전후로 해서 팀이 재정비될 것이다. 지금은 분위기를 다잡고 버텨야 된다"고 했다. 안양 KGC는 오는 2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2위·23승13패)와 원정경기로 새해를 시작한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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