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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감자 농사 실험…영화 마션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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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국제감자연구소와 손잡고 감자 재비 실험

▲영화 '마션'에서 맷 데이먼이 화성에서 감자를 재배하는 모습

▲영화 '마션'에서 맷 데이먼이 화성에서 감자를 재배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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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화성에서 감자 농사를 짓는 영화 마션의 이야기가 현실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페루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제감자연구소(CIP)와 손잡고 화성의 토양·대기와 유사한 조건의 실험실을 페루에서 만들어 감자를 재배하는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화성의 흙과 가장 비슷한 것으로 알려진 페루 남부 팜파스 사막에서 가져온 흙을 사용하고 화성의 대기와 마찬가지로 이산화탄소 비중을 높여 감자가 자랄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나사는 이번 실험이 성공할 경우 화성은 물론 달과 같은 다른 행성과 국제우주정거장 등에서 우주 농사를 짓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먼 얘기긴 하지만 지구 밖 작물 재배가 확대될 경우 장기적으로 인류의 신량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

전문가들은 감자의 풍부한 영양과 끈질긴 생명력을 고려하면 지구 밖 작물 재배의 첫 실험 대상으로 적절하다고 본다. 농경사회 이전부터 존재했던 감자는 기원전 2500년경 페루와 볼리비아 원주민들이 처음 재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실험을 이끌고 있는 나사의 줄리오 에 발디바-실바 연구원은 "감자가 탄생한 지역에서 화성 재배를 목적으로 실험을 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언젠가는 화성에서 감자를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사는 내년 3월로 예정됐던 새 화성표면 탐사로봇 '인사이트'의 발사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인사이트에 탑재될 진동 계측장비의 수리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져 내년 3월 발사 일정에 맞추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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